기본

121회 소백산종주 (030518)

dowori 2003. 5. 19. 12:24

1.2003.5.17-18. 08:55-15:45(6.50hr) 맑음, 5/11 장모생신

2.한심회(ksk,hyt,hcb)+

3.영주순흥-죽계구곡-초암사-봉두암-국망봉-비로봉(1435.9)-천동계곡-단양

4.쾌청한 풍기의 아침에 순흥행버스를 탔으나 순흥에서 초암가는 차편도 택시도 없다.

몇푼 아낄려고 버스를 탔는데...6.5km라니 걷기는 멀고...트럭운전하는 아줌마에게

부탁하여 트럭화물칸을 타고 맑은 시골길을 달리는 상쾌한 기분을 오랫만에 만끽하다.

매표소입구까지태워주는 아낙의 마음이 옛시골 인심이다. 고마워서 기름값이라도

하라고 사례하고 죽계구곡을 들어서다.

맑고 풍부한 유량과 어우러진 한적한 숲길이 호젓해서 좋다.

더구나 퇴계선생이 수학하고 명명한 곳이니 선조의 숨길을 느껴보는것 같다.

초암사참배하고 본격적인 등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을 따라 걷는길이 아주 좋아

이런길에 등산객이 없음에 이상하다.

7부능선쯤에선가 계곡물과 헤어져 산길을 오른다. 봉황머리를 닮았다는 봉두암에서

호흡을 다듬고 콸괄 흐르는 물로 목을 축인다.

다시 가파른 나무계단길을 헐떡이며 오르니 일망무제의 언덕..정상능선에 선다.

눈앞에 국망봉이 보이고 파란 잔디와 아직은 이른 철쭉능선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국망봉에서 초입에서 동행한 권교수와 과일을 먹고 헤어져 비로봉행.

먼저간 일행을 따라잡으러 강행군하다보니 비로봉직전에서 조우...무척이나 힘들었다.

철쭉제 직전이라 엄청난 인파의 비로봉능선은 눈길만 주고 계속 주행하여

천둥계곡으로...휴계소에서 동동주 서너잔으로 목을 축이고 내려오니

몇번갔던 고수동굴입구가 나타난다. 단양으로 가서 목욕후 허기진 배를 고기와 술로

채운다. 3회째 찾은 소백산이고 15-16km를 걸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