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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회 소백산 비로봉(2/8)

dowori 2004. 2. 9. 08:56

1.2004.02.08.10:10-15:10(5.00hr)

2.한심회,권선생

3.어의계곡-신선봉-비로봉-연화봉-희방폭포

4.4회차로 찿는 소백산인가 보다. 작년 5월 17일종주를 했으니 7개월 만에 오는

소백이다.전일의 술로 컨디션이 그리좋지는 않지만

눈덮힌 소백산을 걷는다는 자체로 기대가 된다. 밟아보지 않은 어의계곡 코스로

시작. 온통 눈이니 입구에서 부터 아이젠을 장착하고 올라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 한창을 오르니 호흡이 가빠진다. 김승기는 이미 뒤로 쳐진다.

눈속에 무척이나 많은 산행객이 왔다. 줄을 서서 운행해야 한다.

잠시 목을 축이고 본격적인 산행이다. 오르고 또 오르고..어느사인가에 정상의 능선이

나타나면서 칼바람이 몰아친다. 신선봉에서 비로봉가는 능선은 세찬 칼바람에

몸이 날라갈것 같다. 겉옷을 입고 걸어 가지만 몸이 휘날릴것 같아 대각선으로 걸어야

직진이 된다. 하늘은 온통 시커멓고 사방이 흐리다. 아래는 쾌청한데..고산의 기후인가

보다. 잠시 지체하다 연화봉으로 운행.눈길을 지루하게 걷는다. 뭉쳐지지도 않는

눈이라 걷기도 불편하다. 더구나 러셀된 폭이 한사람의 폭이라 마주오는 사람이

있으면 대기해야 한다. 한시간여의 운행끝에 연화봉. 매서운 바람은 여기서도 마찬

가지이다. 바로 하산길을 접어든다. 희방사 계곡은 경사도가 급하고 눈길이라

아이젠을 해도 미끄럽다.

희방폭포아래 민박집도 철거가 되어버렸다. 예전에 일박도 하면서 여름을 시원하게

지냈던 기억이 새롭다. 풍기호텔에서 목욕후 차를 태워준 행운갈비집으로가서

또 뿌러지게? 마신다. 마시고 또 마시고 ..우리멤버는 언제나 적당하게 마실까?

기차안에서 또 맥주로 두어시간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