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3.9.21(일).06:50-15:50 (9.00hr)
2.한심회(김승기,한영태,홍창복,)
4.중산리-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법계사-천왕봉(1915)-제석봉-장터목대피소-
참샘-하동바위-백무동-인월-전주
5.25년만에 찾는 지리산! 78년도 7월이었던가 싶다.쏟아지는 비와 운무로 앞을 분간치
못해 산행중 텐트를 치고 일박하며 미쳐 준비치 못해 몇끼를 라면으로 떼우고 다음날
올라가면서 산사에서 공양으로 허기를 채운후 오른 천왕봉. 하산하여 중산리에서
빈속에 먹은 소주 몇잔에 취해 오버이트하고 누워서 바라본 하늘의 쏟아지는 별빛..
그 아른한 추억의 발자취를 찾고 싶어 더욱 가보고 싶은 지리산을 너무 오랜만에
가게 된것이다..거기엔 25년전의 젊음이라는 것이 있었기에 더욱 가보고 싶었던것
같다. 다시 찾은 지리산에 그시절의 추억과 함께 젊음도 같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근무를 마치자마자 남부터미날로 달려서 매표를 하니 진주행 (원지)
차는 17:00발. 30분을 기다려 출발하니 도로는 시원하게 뚫린다.
지난주가 추석연휴여서 차량의 움직임이 많이 줄어든가 보다.
금산쯤에 도착하니 선행팀은 산청이란다. 원지에서 기다리랬더니 중산리에서 기다린
다고...원지에 하자하니 20:20분 중산리행 버스가 20:25분 출발이니 기가 막히게
연결된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야간버스 타는 맛도 괜찮다. 주위가 노래방.
러브호텔.찜질방 네온싸인으로 장식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이기적인 것 인가..
21:00에 중산리에 도착하니 이미 컴컴하다.
선행팀은 벌써 자리잡고 마시기 바쁘다.
새벽 00:30까지 맥주 30여병을 해치우고 취침한후 눈을 뜨니 06:00 머리와 속이
시원치 않다. 적당히 먹고 05시경 출발하여야 하는데...
조식후 산장주인이 입구까지 차를 태워준다.매표소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하란다.
만약의 경우에 연락처를 남기기 위함이라지만 상쾌한 기분은 아니다.
06:50분 드디어 출발이다.간밤의 술로 불편한 심신이지만 멋진 산행이 되수있도록
노력하고 기원해 본다.
칼바위에서 휴식..25년전 우중에 텐트를 친곳이다. 몇번의 휴식 끝에 망바위를 지나고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멋진 정상모습을 보면서 국화를 배경으로 몇장 사진을 찍고,
복숭아 통조림으로 기운을 돋운후, 법계사 참배 및 맑은 물을 보충하고 다시 출발.
이미 주위는 고산부근의 모습이다.정상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산하는산행객이 이야기하지만 바라보는 정상은멀기만하고 숨이 가슴에 찬다.
오를수록 전경은 멋진풍경을 연출하고 정상부근은 운무가 빠르게 이동한다.
마지막 스퍼트후 도착한 천왕봉!!! 1915m.
남한에서 2번째 높은 봉이다. 주위의 경관이 모두 눈아래 들어온다.
쾌청한 날씨에 정상은 무척이나 춥다. 방한을 위해 덧옷을 입고 주위경관에 몰입된다.
웅장한 지리산모습이 눈에 가득찬다.정상주위엔 이미 단풍이 들고 가을이
한창이다.언제한번종주의 기회를 가져야지..9월중순의 추위?...고산의 기온은 대단한
변화를 몰고온다.
천왕봉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장터목대피고코스로 접어든다.
중간에 고사목의 전경이 인상적이다. 예전 울창한 산림은 훼손되고 그 잔상의 모습이
라니..1시간여후 장터목산장. 멋진 건물이다. 자리를 잡고 중식. 신발을 벗고 먹는데
발이 시리다. 잠시후 불어오는 바람에 급작스런 추위를 느끼고 양지쪽으로 대피한다.
한캔의 따뜻한 커피로 시린 손을 녹인다.
애초의 계획은 세석평전으로해서 한신계곡이지만 시간상 무리일것 같아 백무동코스
를 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많은 바위돌로 하산길도 수월치는 않다.
하체의 안전을 위해 무룹보호대를 처음으로 착용해 본다. 한결 안정감이 온다.
하산길도 수월치는 않다. 많은 돌들과위험이 있는 긴코스이다.
한시간이상을 내려왔는데도 해발 1300미터의 고지이다.
참샘에서 휴식후 계곡에서 세족을 하고 한참을 내려오니 백무동 매표소.
13.2km코스를 9시간에 주행하다. 힘들었지만 멋진 산행이 었다.
다시 기회를 만들어 못간 코스를 주행할수 있기를 .세석평전.노고단.피아골...
백무동에서 차가 있지만 목욕을 고집해 함양차를 타고 인월에서 목욕후
허기를 고기와 술로 채우다.19:15분 전주행 버스를 타고 전주에서 고속으로 갈아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23: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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