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회 백암산(10/24)

1.2004.10.24(일) 09:00-12:30(3.30hr) 쾌청

2.이낭규,최정숙,이향숙

3.백양사-운문암-사자봉-상왕봉(741m)-백학봉-영천굴-약사암-백양사

*담양-메타세퀘이아, 대나무테마공원,

*고성-석정온천후 풍천장어와 복분자

4.한심회와 지리산행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처남과 함께 백암산행.

04:20분 기상하여 준비하고 출발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처남이 전날 술로 운전이 힘들어 대신 핸들을 잡고

새벽 서해안을 달려 백양사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니09시.

79년 가을인가. 내장사와 내장산,백양사를 찾은 기억은 멀리 아마득한 기억으로 남아 반추하기가 쉽질않다.

그때 그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세월의 무상함이고 인생의 덧없음인가.

흐르는 물처럼 한번 흘러간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이 현실인것을.

백양사입구의 연못주변과 진입도로는 아직 이른때인지 애기단풍이 푸르기만 하다. 간혹 물든 단풍이 있긴하다.

완만하지만 검원산의 입구와 비슷한 운문암코스로 운행을 시작한다. 많은 산행객이 역코스로 운행하다 보니

인적이 드문코스이다. 갈림길에서 배한조각을 먹다가 손을 베었다. 운행을 재개하여 능선을 오르니 사자봉,

조금더 움직이니 상왕봉.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라도의 땅이니 고산은 드물고 주변의 많은 야산들이 눈아래 펼쳐진다. 아직 단풍은 이르고...간간이 누렇게 물든

떡갈나무군들이 보인다.능선을 끼고 도니 백학봉이다. 직행으로 오른 인파가 붐빈다.

멀리서 절벽으로 보이는 곳에 올라 주변을 관망하고 몇장의 사진을 찍고 하산길로 들어선다.

생각보다는 경사가 심하고 계단길이 오르기엔 수월치는 않을것 같다.

백양사를 들려 삼배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예불을 알리는 북과 절집은 예전 그대로다.

아련한 기억이지만 주변도 엄청나게 바뀌어 추억을 반추하기에는 너무 단편으로 남아있는 기억이다.

백양사를 뒤로하고 조카가 근무하는 부대를 찾아 면회한후 그 유명한 메타세콰이아 길로 들어섰다.

청주입구의 프라타나스?길과 함께 유명하다는 메타세콰이아 길.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이라는....공룡이 살아있던 신생대?부터 그 오랜세월을 살아남은 나무라던가!

관광도로로 만들어서 더욱 운치가 있다. 내친김에 대나무골 테마공원을 들린다.

신복진이란 사람이 30년간 가꾸었다는...미래를 생각하는 대단한 사람이다.

하늘을 향해 치솓은 대나무 숲이 장관이다. 어느 이국에 온 풍경이다.

귀경길에 고창으로 들려 석정온천에서 온천후 선운사는 못들리고 복분자술과 풍천장어로 미각을 돋우다.

12:30분 귀가. 부지런하게 움직이니 엄청이나 기나긴 하루였다.

처음으로 장성,고창땅을 밟아본...

<백암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