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owori 2009. 7. 27. 17:59

제주걷기여행

1.2009.07.26.12:00-17:00

2.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서명숙저

3.지리산 둘레길과 제주올레길이 근래의 화두로 떠올라 언제 한번 가봐야지 생각중이던차

금번 여름휴가에 제주를 가자기에 미리 준비겸해서 읽어본 책이다.

몇차례의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놓치고-뒤로 미룬거다-먼저 접하는 제주 올레길.

저자는 스페인의 산티아고순례길을 걷다가 우연히 동행한 순례자가 "당신의 까미오를 만들어라"

라는 말에 필을 받고 고향제주에서 산티아고 이상의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간다.

얼마나 아름다울지 다가오는 휴가에 걷기길을 기대하면서 놀멍 쉬멍 걸으멍하는 길이 되도록..

그리고 간세다리의 올레길이 되도록 노력해봐야 겠다.

대여섯번의 제주길에서 더이상 볼것이 없다고 하였는데-두차례의 한라산 산행을 포함하여-

새로운 면모의 제주올레길을 접하게 되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걷기에선 책자에도 소개되었던 김난희라는 작가가 우선이고 산행은 남난희라는 先人이 있었다.

-우연히 남난희와 서명숙은 본인과 같은 갑장이다? 오래전 남난희의 '하얀 언덕에 서면'을 읽고

강력한 산행의 의지를 가졌으며 최근작 '낮은산이 낫다'는 세월의 흐름을 반영하는 자연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김난희의 '소심하고 까탈스런 여자의 ...'는 도보여행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책이었고,

한비야의 책들은 세계속을 여행하는 작가의 시원스런 면모를 보인것 같다.

그러나 작가는 기존의길을 걸었던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

올레길을 찾는 사람에게 길동무가 될것이라 믿으며,올레길을 필두로 전국 각처에 우리의 옛길이

조성되었으면 싶다.

***

재단법인 제주 올레길의 이사장인 저자의 프롤로그...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차량으로 휙휙 스쳐가면서 차창 너머로 본 풍경이, 유명 관광지와 골프장과 박물관 따위가, 제주의 전부가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올레 길을 직접 걸으면서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았으면 한다. 그리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올레에서 치유하기를, 가파른 속도에서 한순간이라도 벗어나기를, 잠시라도 일중독자에서 ‘간세다리’가 되어보기를.
_ 프롤로그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길입니다’ 중에서

* 올레? ‘동네의 넓은 골목으로 연결되는 집 앞의 좁은 골목길’을 의미하는 제주어
* 간세다리? ‘느리고 게으른 사람’을 의미하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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