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owori 2009. 8. 3. 18:44

아름다운 동행 1

이책을 읽은지는 조금 세월이 흘렀다.

예전 남난희의 ‘하얀능선에 서면’을 읽고 산행에 매력을 느끼고

한참이 지난후 부터 그냥 행동적인 산행을 시작하고 세월이 흐른 후

우연히 심신의 ‘마운틴 오딧세이’를 접하고 본격적인 山書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행위와 정신이 갖추어진 산행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마운틴 오딧세이에 거명된 책부터 읽기 시작하다가 손에 든 책이다.

스스로가 자일이라든지 암벽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암벽 타는것에

동경을 느끼고 있다가 읽은 책이고 두 주인공이 여성이어선지 더욱 호감이

가는 책이었다.

원제는 ‘자일파티’로 알고 있었는데 아마 번역되면서 아름다운 동행으로

번역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책과 함께 조심슨의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라는 책도 상당히 감명깊게

읽었다.

심신의 말처럼 山書라는 책들은 쉽게 버리지 않고 서가 한컨에 모여 소중히

간직하는 일부가 되었다.

사실적이고 깊이있는 묘사를 통해 두 여성 알파니스트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장편소설로 의사의 길을 걷는주인공 도시코와 일본 전통공예에 정진하는 공예가 미사코를 중심으로 자유를 찾아 산에 오르는 주인공의 삶과 우정,사랑과 죽음이 펼쳐지는 소설.

출판사서평

『아름다운 동행』은 일본의 중견 작가 닛타 지로(1912∼1980)가 문학지 [소설 신조]에

12회에 걸쳐 연재하고,신초샤(新潮社)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여성 알피니스트의 우정과 열정적인 삶을 그렸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알피니스트지만 '산악 소설'로만 가름하기는 곤란하다. 멜빌의 [백경]이나 헤밍웨이의 [노인

과 바다]가 '해양 소설'의 역을 벗어났듯이, 이 작품 역시 산악 소설의 역을 뛰어넘는 유장

한 휴먼 드라마다.

두 주인공 여성의 직업은 의사와 공예가 각자 자기 영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두 여성의

삶이 산을 배경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산을 통하여 그들의 의지와 정서를 자신의 구체

적인 삶 속에서 내면화시키는 모습은 참으로 신선하다. 그들의 삶이 산과 결합되면서 학문

으로서 결실을 맺고,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삶의 고뇌와 열정이 산과 결합되는

모습을 더없이 차밀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의 커다란 문학적 성취라 하겠다.

작가는 삶이니 사랑이니 하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영복 교수의 평처럼, '잘 정돈된

문장 호흡과 단 한걸음도 건너뛰는 법이 없는 사실적이고도 깊이 있는 묘사' 를 통해서 휴

먼 드라마를 완성하고 있다.

어디 두 주인공뿐이랴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수많은 산을 오른다. 독자들

은 두 주인공이 이루어 놓은 인생이라는 산을 보면서, 자신이 만들고 있는 산, 자신이 걷고

있는 인생이라는 산행을 되돌아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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